1. 놀이를 통한 그림접근

(준비물 ; 물비누, 빨대 또는 가는 철사)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주방용 물비누를 수업에 이용해 봅시다.

우선 용기에 물과 세제의 비율을 5:1정도로 하여 준비하세요. 이 때 농도가 약한 듯 하면 물비누를 더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가는 철사로 방울을 통과시킬 수 있는 고리를 아동과 함께 만드는데, 될 수 있으면 방울이 잘 통과하도록 모가 나는 부분이 없도록 지도자가 마무리를 해 줍니다. 그리고 구멍이 큰 빨대도 준비합니다.

준비물이 완성되면, 실외로 나가서 방울을 마음껏 불게 하며 지도교사도 함께 참여해서 방울을 만들어 봅니다. 공중으로 올라가는 방울도 있고 바람에 이끌리는 방울도 있으며 바닥으로 곧장 떨어지는 방울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햇빛을 받는 부분은 방울에 무지개가 생기는 것도 관찰할 수 있으며 큰 고리를 통과하는 것은 큰 방울이 되기도 하며 빨대를 통과하는 것은 작고 귀여운 형태가 되기도 합니다. (빨대를 이용할 시 위로 향하게 하지 말고 아래로 향하게 하여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사전에 주의시키세요!)

이렇게 함께 비누방울을 만들어 보면서 아동과의 관계도 더 돈독히 하고 친구들과 서로 방울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나중에 자연스럽게 그림수업으로 연결시켜 줍니다. 그러면 보다 더 생동감 있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업을 끝내면서 놀이에 대한 경험과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2. 비누 방울 판화 

준비물 : 물비누, 물감, 용기(색깔별로 준비), 빨대, 비누거품방울을 찍을 종이

아동이 좋아하는 색깔로 물감을 3가지 또는 5가지정도로 고르게 합니다. 그리고 용기에 물과 물비누의 비율을 2 : 1 정도로 푼 다음 각각의 물감을 풀어보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준비한 빨대로 거품을 충분히 일으킨 후 용기위로 부풀어 오른 거품을 종이로 찍어냅니다. 포도송이처럼 방울을 크게 부풀려서 찍어보기도 하고 작은 거품으로 부풀려서 찍어보기도 합니다. 다양한 형태로 찍어본 다음에 색깔을 혼합해서도 찍어보세요.

찍어낸 그 자체로도 훌륭한 작품이 되며, 다 마른 판화 위에 다양한 형태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면 탐스러운 포도송이로 만들어도 되며 바다속 산호를 연출해도 되며 우주선, 나무, 꽃 등으로 그려봅시다. 아마 그림으로 표현한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3. 비누방울 요술그림 

비누방울 판화를 하고 남은 물감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봅시다. 물비누 특유의 성분 때문에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앞면에 그린 그림이 뒷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붓으로 신나게 여러 가지를 그려보고 앞뒤로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물감도 혼합해 보면서 형태를 알 수 없게 추상화를 그려보면 어떨까요?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펼쳐보세요, 씩씩한 선도 그어보고 물감을 떨어뜨려 빨대로 불어보기도 하고, 물감을 뚝뚝 흘려도 보세요. 그리고 마르면 다시 뒷면을 확인해보면 똑같은 작품으로 그대로 나타나 있겠죠. 이렇게 즐겁게 작품을 완성해 보세요.